이 포스팅은 청정원 신제품 체험단에 선정되어 증정받은 제품으로 후기가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청정원 신제품 체험단에 응모한지도 까먹고 있었는데, 당첨 문자를 받아 기분이 좋았다. 기분 좋게 7월 26일에 택배를 받았는데, 부대찌개 중 하나의 유통기한이 바로 다음날인 7월 27일이었다. '미군부대 짬처리에서 시작한 부대찌개의 유래'를 떠올리며 먹는 '체험형 이벤트'인줄 알았는데, 핸드폰으로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 발송된 것은 배송착오'라며 '유통기한 넉넉한 제품으로 재발송한다'고 문자가 왔다. 아마 체험단 전체에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 실수로 발송된 것 같다. 누군가 항의를 했는지 아니면 청정원 자체적으로 오류를 인지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대처가 빨라서 좋았다. 


폭풍 짬처리를 위해 급하게 양파, 쪽파만 넣고 끓인 햄우동사리 부대찌개. 유통기한이 하루 남았어도 역시 햄 때문인지 맛은 다를 것이 없었다.


부대찌개 레시피는 라면만큼 간단한 편이었다. 종이컵 3컵 분량의 물에 양념장을 풀고, 동봉된 햄과 맛김치를 넣고 끓인다. 여기에 집에 있는 양파, 파, 두부를 넣고 좀 더 끓여주다 우동사리를 넣으면 끝. 가끔씩 고급진 라면으로 마늘, 파, 계란을 넣어 끓이곤 하는데, 그 정도 수준의 조리 난이도였다. 


추가 재료로 양파, 파, 두부 등이 정식 레시피로 적혀 있던데, 양파와 파는 꼭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두부는 있든 없든 별 차이 없어 보인다. 나는 집에 두부가 없어서 생략했는데, 없어도 맛이 괜찮았다.


그런데 우동사리면은 고급진 생생면인데도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우동사리 대신 라면사리를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얼큰부대찌개양념, 햄, 맛김치, 우동사리면 등이 햄우동사리 부대찌개의 기본 구성품이다. 햄묵은지 부대찌개는 우동사리면이 빠지고, 맛김치 대신 묵은지가 들어간다. 


햄묵은지 김치찌개는 우동사리면이 빠져서인지 햄우동사리 부대찌개보다 정가가 500원 저렴하다(참고로 햄묵은지는 정가가 5,480원이고 햄우동사리는 5,980원이다.) 우동사리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햄묵은지를 구매한 후 라면이나 라면사리를 넣으면 좋을 것 같다.


맛은 맛김치냐 묵은지냐의 차이인데 사실 미알못인 나는 잘 구분하기 어려웠다. 기본재료에 더해 추가 재료로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맛 변화가 더 심한 것 같다. 양파, 파, 두부 등이 설명서에 나와있는 추가 재료인데, 앞서 말했듯이 두부는 없어도 되는 거 같다.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양파, 파, 마늘, 호박, 삶은 계란을 넣었는데 맛있었다.


우동사리면에 대한 실망감을 제외하면,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가격도 있고 냉장 식품이다보니 아무래도 부대찌개 라면류는 가볍게 압도했다. 추가 재료만 다양하게 들어간다면, 캠핑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추천할만한 한 끼 메뉴라 생각한다. 


햄묵은지 부대찌개. 기본 재료에 양파, 호박, 쪽파를 넣어 끊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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