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대표 액티비티인 패러글라이딩. 페티예는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위해 즐겨찾는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 외에도 보트 투어로도 유명한 곳이다. 보트 투어란 자그만 보트부터 미끄럼틀까지 갖춘 꽤 큰 배까지 수십 명의 사람이 한 배에 올라타서 해변이나 섬 주위를 돌며 해수욕을 즐기는 투어를 말한다. 배에서 일광욕을 하다 바다 곳곳의 포인트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투어 가격에 식사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페티예 보트 투어도 좋지만, 카쉬에서 할 수 있는 케코바섬 보트 투어도 추천할 만하다. 오히려 케코바섬 보트 투어가 더 좋았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 


페티예나 카쉬나 거의 비슷한 위치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안탈리아는 두 도시보다 위쪽에 있어서 조금 더 춥다. 그리고 조그만 해변 마을인 페티예나 카쉬와 달리 안탈리아는 부산 같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보트 투어를 한다면 안탈리아가 아닌 페티예나 카쉬를 추천한다. 


페티예나 카쉬에서 일반적으로 보트 투어를 할 수 있는 기한은 10월초이다. 그 후부터는 보트 투어를 진행하더라도 모이는 사람의 숫자가 적을 수 있다. 10월 중순에도 보트 투어를 신청하는 사람의 수가 적다. 페티예나 카쉬로 오는 관광객은 여름이 많고 가을로 접어서부터는 유럽이나 러시아 관광객의 숫자가 줄어든다. 11월초나 중순 이후에도 보트 투어를 할 수는 있었다. 날씨가 좋다면 개인적으로 사람을 모아 조금 더 많은 비용을 주고 프라이빗 보트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12월부터는 해수욕이 불가능하다. 날이 좋을 때 한낮 30분 정도 해수욕을 하더라도 극기 훈련식이지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는 수준은 아니다. 겨울철 보트 투어는 해변 근처의 유적지나 섬이나 해안 절벽 경관을 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보트 투어는 한여름이나 9월에 가는 게 좋고, 10월 중순까지도 괜찮다. 11월부터는 할 수는 있지만, 프라이빗 보트 투어라든가 무리해야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11월말에서 12월은 해수욕이 어렵다. 물론 북극곰처럼 찬물에서 수영할 생각이면 언제든 가능하다.


페티예 월별 평균 기온이다. 카쉬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여름인 6~9월에 보트 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10월도 가능하지만 사람이 부쩍 적어진다. 

11월은 보트 투어 업체들이 장사를 접을 때인데, 날씨가 좋다면

프라이빗 보트 투어를 할 수도 있다. 

터키 공항에서 투르크셀 통신사 선불 유심 판매 가격이다.  


이스크티랄 거리 투르크셀 매장 가격을 소개한 글이 있는데, 거기에 적힌 선불 유심 가격과 비교하면 조금 더 비싸지만, 공항에서부터 바로 유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마다 가격이 다른데, 9기가(170리라), 15기가(200리라), 17기가(220리라), 22기가(270리라), 26기가(300리라)였다. 톻화 500분과 문자 1000건은 모두 요금제에서 동일하게 제공된다. 


통화와 문자 없이 데이터만 제공되는 요금제도 있었다. 13기가(200리라), 18기가(250리라), 25기가(270리라), 30기가(360리라), 50기가(450리라), 100기가(530리라)였다.


이 글(출처: http://hotguide.tistory.com/69)에서 소개한 이스크티랄 투르크셀 가격을 보면, 통화 750분, 문자 250개, 데이터 6기가에 125리라 / 통화 300분, 국제 전화 30분, 데이터 12기가에 200리라다. 데이터가 모자르다면, 데이터 2기가에 35리라, 3기가 40리라, 4기가 45리라, 6기가 55리라, 8기가 65리라, 10기가 75리라에 추가 충전할 수 있다. 


공항에서는 6기가 요금제가 없는 대신 9기가 요금제가 최소 요금제다. 9기가 요금제를 이스티크랄 매장에서 구매하려면 6기가 구매 비용 125리라 + 데이터 3기가 추가 충전비용 40리라를 내야 한다. 그럼 165리라인데 공항에서는 170리라에 판매 중이다. 


200리라 주고 13기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스티크랄 매장에서는 6기가(125리라) + 8기가(65리라) = 14기가(190리라)에 구매할 수 있다. 


izi Travel은 터키 여행을 할 때 받아두면 좋은 무료 오디오 가이드이다. 무료인 점은 좋으나 오직 영어로만 나온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영어라는 점만 극복할 수 있다면, 터키 외에도 많은 나라의 무료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 해외 여행할 때 필수 앱이라 할 수 있다.


이스탄불에서는 아야 소피아와 이스탄불 도시 투어를 할 때, 이 앱의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쓸 수 있었다. 참고로 아야 소피아에는 우리나라 아시아나의 지원으로 한글 오디오 가이드가 있지만 유료다. 이 앱은 무료 가이드지만 관람 시간이 꽤 길어질 정도로 설명이 상세하다. 아야 소피아에서는 가능하다면 이 앱의 오디오 가이드를 쓰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이스탄불 도시 투어용 오디오 가이드도 있었다. 이스탄불 도시 투어용 오디오 가이드는 여러 개 정도 존재하는 것 같았다. 참고로 신시가지만 소개하는 것도 있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 소개하는 것이 있다. 통합된 후자의 것을 받아 원하는 것만 듣는 것도 괜찮지만, 오디오 투어마다 코스가 조금씩 다르니 전부 받아보고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터키 안탈리아도 이 앱이 지원하는 도시 중 하나다. 이스탄불처럼 안탈리아에서도 혼자서 안탈리아 구시가지 워킹 투어를 할 수 있다. 대중 교통을 타고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하는 시작점으로 이동한 후, 오디오 가이드에 적힌 대로 걸어서 이동하면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에서도 지도 기능을 지원하지만, 오디오 가이드의 지도는 참고용으로만 쓰고 구글 맵을 적절히 병행해가며 이동하는 것이 좋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란 점 외에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없이도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곳에서 미리 오디오 가이드를 다운로드하면, 굳이 데이터를 낭비하지 않아도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오디오 가이드 재생기 없이 자신의 폰과 이어폰으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오디오 가이드를 하며 걷는 거리와 오디오 가이드 재생 시간을 미리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참고로 아야 소피아는 오디오 가이드 재생 시간만 1시간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링크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travel.opas.client&hl=en


iOS 다운로드 링크 : https://itunes.apple.com/us/app/izi-travel-city-guides/id554726752?mt=8


안탈리아 구시가지 워킹 투어용 오디오 가이드. 4.6km 정도 걷는지라 워킹 투어용으로 딱이었다.

하지만 아야 소피아에 비해 다소 짧은 감이 있었다.


이스탄불 신시가지 워킹 투어용 오디오 가이드


이스탄불 구시가지부터 신시가지까지 모두 아우르는 오디오 가이드


아야 소피아 무료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 재생 시간만 1시간이다. 

강력 추천한다.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3달간 터키를 여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터키 맛집 및 여행 정보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웹 검색 결과에 터키 여행기는 많지만, 

막상 터키 각지의 대중 교통 이용법이라든가 

저렴한 숙소나 맛집 같은 정보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영문웹이나 에어비앤비에서 만난 현지인에게 물어봐서

교통이나 맛집 정보를 알 수 있었는데요.

 제가 얻은 정보를 이 블로그에 정리해두려 합니다. 


터키 여행 정보에 관해서는 아마 국내에서 

가장 상세히 정리한 블로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시간이 흘러 바뀐 사항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라는 술리에마니에 모스크나 무지개 계단과 독특한 느낌의 건물로 유명한 발랏 지역을 관광한 후에는 터키식 내장탕인 이스켐베 맛집을 들릴 것을 추천한다. 사실 술리에마니에 모스크에서는 멀지만, 발랏 지역에서는 매우 가까운 음식점이다.


우리나라 검색 결과에는 나오지 않지만, 구글 리뷰상으로는 리뷰수 400개로 충분히 검증된 맛집이다. 실제로 식사 시간이 아닌대도 관광객이 아닌 터키 현지인으로 북적여서 자리가 날 때까지 오 분 정도 기다렸다 먹어야 했다. 작은 크기에 비해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 모르는 사람끼리 합석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듯 싶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길을 걷다 북적이는 식당이라 방문했던터라 이스켐베가 뭔지도 몰랐는데, 식사를 다하고 나가던 터키인 한 명이 한국어를 할 줄 알아 메뉴판을 들고 멍 때리던 나를 도와줬다. 


현지인에 따르면 추천 메뉴 : Tuzulama, Yarim Bas


이 식당에서 유명한 것은 곰국 같은 양고기 스프와 양 머릿고기 수육이었다. 참고로 양의 뇌도 먹을 수 있다. 친절한 터키인의 도움을 받아 나도 다른 현지인들처럼 스프 하나와 수육 한 접시를 주문했다. 참고로 그냥 주문하면 양이 많으니 절반을 의미하는 Yarim(야림)을 외치면, 가격도 저렴해지고 양도 적당해진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스프와 수육 야림 한 접시면 꽤 배가 불렀다. 


스프에는 레몬즙을 뿌려 먹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곰국에 식초를 탄 맛이 났다. 쿰쿰한 냄새가 나고, 기름기가 좀 많았지만, 오랜만에 먹는 한국 느낌의 국물 요리라 바닥까지 비웠다. 양 수육은 정말 아무런 거부감 없이 매우 맛있었다. 입에 닿으면 부드럽게 녹아 내렸고, 냉면이 매우 땡기는 맛이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고추가루와 향신료를 아래 사진처럼 스프에 뿌려 먹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빵은 기본으로 나왔는데, 샐러드는 다른 터키 식당과 달리 별도 주문해야 했다. 기름진 음식이므로 음료는 아이란도 좋지만 콜라를 추천한다.  


술리에마니에 모스크에서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리지만, 발랏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음식점이다. 발랏 지역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이 현지인 맛집 Meşhur Fetih İşkembe를 가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쉑쉑(Shake Shack). 하지만 비싼 가격과 대기줄로도 악명 높다. 쉑쉑 열풍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몇 달 전 여름 오사카에 갔는데, 그 무더위 속에서도 쉑쉑 앞에서 수십 명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간사이 지역을 여행한 2주 동안 여러 맛집을 찾아 다녔는데, 오사카 쉑쉑 앞의 대기줄이 가장 길었다. 


하지만 터키 쉑쉑에서 대기줄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기도 필요 없는데, 가격마저 전세계 최저가라 할 수 있었다. 환율 하락 때문에 러시아 쉑쉑이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말이 있었는데, 환율 200원 이하로 내려간 후에는 터키가 전세계 최저가 같다. 최근에는 환율이 1리라당 200원 이상으로 올라갔지만 그래도 쉑쉑 가격은 우리나라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우리나라 웹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던데, 터키 쉑쉑 가격 정말 저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만 원에 근접한 가격에 먹어야 하는데, 터키에서는 만 원 내외의 가격에 쉑쉑 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참고로 쉑쉑은 터키 이스탄불에만 3군데 있다.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나 지방 대도시인 이즈미르, 안탈리아 등 다른 지역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오로지 이스탄불 북쪽 대형 쇼핑몰에 2곳, 아시아 사이드 대형 쇼핑몰에 1곳, 이렇게 3곳에만 입점해 있다. 과거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탁심 광장에도 지점이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았는지 지금은 없어졌다. 


평균 한 끼에 20리라 안쪽인 터키 현지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우리나라 관광객 입장에서 터키 쉑쉑은 가격도 저렴하고 대기줄도 없어 터키를 방문했을 때 한번쯤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기는 하다. 쉑쉑 지점 위치가 관광지가 아닌 이스탄불 외곽 지역이라 방문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가까운 지점도 탁심 광장에서 왕복 1시간 넘게 걸린다. 그래서 터키 쉑쉑 메뉴 가격과 지점별 방문 난이도를 아래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음과 같다. 갈라타사라이 축구 직관 계획이 있다면, 투르크 텔레콤 스타디움에서 10분 거리인 쉑쉑을 추천한다. 축구 직관 계획이 없다면 명품 쇼핑몰의 쉑쉑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좋다. 물론 아시아 사이드에 숙소가 있다면, 아시아 사이드 유일의 쉑쉑을 가는 게 좋다. 



1. 터키 쉑쉑 메뉴 가격

쉑쉑 드링크 가격. 보통은 쉐이크를 먹는데 가격은 음료가 더 싸다.


쉐이크 가격은 크기에 따라 16리라, 26리라. 

1리라에 200원 환율로계산하면 한화로 삼사 천원 정도 한다.



터키 쉑쉑 버거 가격은 가장 기본인 쉑버거가 싱글 패티에 18리라다. 

한화로는 3600원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 쉑버거 싱글 패티 가격은 6900원이다. 



2. 이스탄불 최고의 쇼핑몰 Vadistanbul(바디스탄불) + 투르크 텔레콤 스타디움 쉑쉑


이 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려면 쉑쉑이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 아니라 갈라타사라이 홈구장인 투르크 텔레콤 스타디움을 목적지로 놓고 구글 검색을 하는 게 좋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이스탄불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쇼핑몰 안에 쉑쉑이 입점해 있는데, 구글맵에서 이 쇼핑몰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엉뚱하게 나와서 수십 분을 걸어야 한다. 


실제로는 갈라타사라이 홈구장에서 무료로 탈 수 있는 열차가 운영 중이다. 갈라타사라이 홈구장으로 이동한 다음, 무료로 제공되는 열차를 타고 쇼핑몰로 이동하면 된다. 


갈라타사라이 홈구장에서 트램으로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갈라타사라이 축구 직관을 하러 갔다가 쇼핑몰 구경도 하고 쉑쉑도 방문하는 게 이스탄불에서 쉑쉑을 방문하는 최선의 길이라 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수제 버거를 제외하고, 이스탄불에도 수제 버거 전문점이 여럿 있다. 그 중 쉑쉑이 가장 비쌌지만 맛도 가장 나았으니 이스탄불에서 프리미엄 버거를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냥 이 쉑쉑 가는 걸 추천한다. 쉑쉑 가격이 워낙 저렴하게 책정되어 사실 이스탄불 토종 버거집과도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갈라타사라이 홈구장에서 찾아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하철에서 나와 갈라타사라이 홈구장 입구로 가면 이런 메트로 표지판이 있다. 

지하철 표시가 있긴 한데, 지하철 탄다고 이 역에서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반드시 지하철에서 나와 갈라타사라이 홈구장 앞에 있는 입구로 도보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이 역에서 쇼핑몰로 무료로 이동하는 열차를 탄다.



이 역에서 내린다. 참고로 5분도 안 되는 거리다.


쇼핑몰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CGV가 진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지 영화 체인을 인수했다고 하는데, CGV 브랜드로는 스크린X와 골드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듯.


가성비 좋은 샤오미가 최근 터키 진출을 선언했는데, 샤오미 스토어도 발견할 수 있었다.



3. 명품 쇼핑몰 Istinye Park(이스틴예 파크) 쉑쉑

명품 매장이 즐비한 쇼핑몰에 입점한 쉑쉑이다. 환율 급락에도 불구하고 명품 매장에서 그에 맞춰 가격표를 수정했기 때문에 터키에서 명품 쇼핑은 큰 메리트가 없다. 그래서 이스탄불에서 명품 쇼핑을 꼭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딱히 이 쇼핑몰을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스탄불 유럽 사이드에서 대중교통으로 쉑쉑을 찾아가기에는 이 쇼핑몰이 가장 편리하다. 




4. Akasya(아카시아 쇼핑몰) 쉑쉑

아시아 사이드 유일의 쉑쉑 매장이다. 이 역시 대형 쇼핑몰 안에 입점한 매장인데, 쇼핑몰 자체는 위의 두 곳보다 작다. 그래도 이 쇼핑몰 스벅 2층 자리에서 노트북 작업하기는 좋아보였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쇼핑몰로 이동하려면 육교 두세 개를 걸어야 하는데, 이 점만 제외하면 아시아 사이드에서 대중교통으로도 찾아가기 편했다. 


누르 팬션은 더블 베드룸, 2층 침대 도미토리룸, 단층 침대 도미토리룸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운영하는 저렴한 숙소. 도미토리룸 청소가 끝나지 않아 도미토리 가격으로 더블 베드룸에 묵게 해주는 친절함까지 갖춘 곳이다. 2층 침대보다는 싱글 침대 3개가 들어가는 남성 혹은 여성 전용 도미토리룸을 추천한다. 비수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숙소라 그런지 누르 팬션에 머무는 4일 내내 혼자서 도미토리룸을 사용했다.


아고다나 부킹닷컴 같은 예약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셀축에 도착해서 바로 누르 팬션을 찾아갔는데 1박에 50리라를 지불했다(참고로 터키 대부분의 숙소가 예약 사이트 없이 바로 숙소에 찾아가서 가격을 물으면 좀 더 싼 가격에 묵을 수 있었다.) 욕실과 도미토리룸이 떨어져 있어서 화장실 냄새도 나지 않고, 깨끗했다. 11월달이라 냉난방이 필요없는 계절이었는데, 도미토리룸에 삼성 에어컨이 새로 설치된 것을 봐서는 여름에 와도 구형 에어컨에 시달리지 않고 시원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이용객이 워낙 없어서 매우 쾌적하게 도미토리룸을 사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터키에서 저렴한 숙소는 구글맵에서 팬션(Pansion)과 오텔(Otel)을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데, 대부분 팬션 달고 있는 곳이 좀 더 저렴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서인지 구글맵에서 검색하면, 숙박 예약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많은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참고로 셀축에 도미토리룸을 운영하는 숙소는 누르 팬션과 안츠 게스트 하우스 두 곳이다. 가격은 비슷한데 안츠 게스트 하우스 가격이 아주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안츠 게스트하우스는 2층 침대고, 지하실에 도미토리 룸이 위치해 있는 것 같다. 누르 팬션은 1층 침대라서 침대가 흔들릴 염려가 적고 2층에 창문방이라 환기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일본인 부인과 터키인 남편이 운영한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주인이 바뀐 것인지 이혼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인 부인은 없었다. 터키인 청년과 터키인 할머니가 운영 중이었는데, 터키인 할머니 혼자 청소하는 걸 보니 애초에 사람이 많이 찾는 숙소는 아닌 듯하다.


누르 팬션은 셀축 기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안츠 게스트 하우스는 셀축 오토가르와 가까운 위치다. 따라서 이즈미르나 타지역에서 기차를 이용해 셀축에 간다면 누르 팬션을 추천하고, 버스로 셀축에 간다면 안츠 게스트 하우스를 추천한다.



터키 최대 유적지인 에페소스와 과일 와인으로 유명한 쉬린제 마을을 갈 때 숙소로 잡는 도시 셀축. 이 도시의 대표 먹거리는 바로 쉬쉬 케밥이다. 쉬쉬 케밥은 간단히 말해 꼬치 구이다. 소, 닭, 양으로 만든 꼬치 구이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양꼬치 앤 칭따오를 연상하면 된다. 물론 중국 특유의 소스는 없다.


우리나라 블로그에서는 셀축 쉬쉬 케밥집으로 Tolga Çöp Şiş(톨가 쵭 쉬쉬, 이하 Tolga)를 꼽아서 방문해 봤는데, 이 곳도 괜찮았지만 양꼬치만 전문으로 하는 Şişçi Yaşar'ın Yeri(이하 Yeri)의 쉬쉬 케밥맛이 더 나았다.


Tolga에서는 소고기와 양꼬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손님도 거의 없고, 가게가 도로변에 그대로 노출된 야외 식당이라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Yeri에서는 양꼬치와 괴프테 단 두 메뉴만 판매하는데도 3대째 대를 이어 가족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현지인 손님으로 붐비는 맛집 느낌이었다. 실제로 구글 리뷰수도 30개와 200개로 Yeri가 3배 넘게 있었다. 참고로 두 식당 모두 저렴한 가격대에 메뉴 구성도 거의 동일하고 길가에 있어 찾기도 쉽다. 


Tolga는 소+양꼬치에 20리라. Yeri 양꼬치 가격은 확실치 않지만 16리라 혹은 18리라였던 것 같다. 두 식당 모두 양꼬치와 곁들어 먹을 수 있는 빵, 구운 양파, 구운 고추, 샐러드가 나온다. Yeri에서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현지인들이 괴프테가 아닌 양꼬치만 먹고 있어 나도 그 메뉴를 시켰다. 


우리나라 블로그 검색 결과에 나오진 않지만, 구글 리뷰상으로 검증되고 실제로도 현지인으로 북적이던 식당인 Şişçi Yaşar'ın Yeri 양꼬치를 추천한다. Tolga의 소고기 꼬치구이가 궁금하면 역리서 양꼬치를 한 번 더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궁금하면 셀축에서 피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쉬쉬 케밥집 Tolga Çöp Şiş의 소+양꼬치


현지인들로 붐볐던 양꼬치 전문점 Şişçi Yaşar'ın Yeri



간판이 아니라 담쟁이 덩굴을 덮힌 Şişçi Yaşar'ın Yeri 식당 입구


Şişçi Yaşar'ın Yeri 구글맵 위치는 다음과 같다. 셀축 성요한 성당, 셀축 박물관 길 건너편에 있다. 셀축 오토가르와도 가깝다. 사실 셀축 도시 자체가 작아서 어떤 음식점이든 도보로 금방 찾아갈 수 있다.




Tolga Çöp Şiş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성요한 성당에서 위로 좀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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